회고

그렇게 메가테라 웹개발자 코스가 시작됐다

김뚜루 2022. 7. 18. 14:15

원단장수 사진 모음

# 안녕 코로나

위드 코로나 2년 차, 사업을 접었다. 예견되는 적자와 거래처의 파산으로 어쩔 수 없는 사업종료.
그렇게 동대문-사무실-지방을 왔다 갔다 하면서 1년 365일을 보냈는데 코로나에 무너지다니.
온라인판매를 일찍 시작했어야 했나. 이제 막 오늘의 집 판매자 등록이 되었는데.

4년간 회사를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접는 건 한순간이었다.
재고정리 - 창고 정리 - 직원해고 - 폐업 신고
그렇게 내가 있던 자리는 곧 다른 세입자가 들어왔고, 난 백수가 되었다. 

 

# 백수가 된 나는...

사업하던 기간에도 전문직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었다.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흔들림 없이 자신의 가치를 키울 수 있는 분야.
그렇지만 당장 서른의 나이로 전문직 시험을 준비 할 수도 다시 대학을 갈 수도 없는 일.
나는 그저 돈이라는 가치에 이끌려 사업을 할 뿐이었다.
매일 판매하는 상품수량에 일희일비하는 그러한 사업.
당시 나의 가치는 무엇이었을까? 

코로나로 인한 강제 휴식기를 가지게 된 나의 시야에 개발자라는 직업이 들어왔다. 

 

  • 날로 발전하는 기술로 인한 진입 장벽과 전문성
  • 모든 산업의 빛과 소금이 되어버린 소프트웨어
  • 사양산업인 원단과 달리 20년 뒤에도 끊임없이 발전만 할 것 같은 분야
  • 비교적 빠른 아웃풋

가능만 하다면 개발자로 전향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  혹등고래? 

개발자로 전향하기로 하고 여러 온라인 수업을 들으며 학습을 하고 있었는데, 
다소 강제력이 있는 수업에 대한 갈증이 생겼다. 
독학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고, 들이는 시간에 비해 아웃풋이 너무 적다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그러던 와중 어느 커뮤니티에서 개발자를 뽑는다는 글을 보고
신입에게 어떠한 능력을 요구하는지 궁금해서 연락하게 되었는데 취업문의가 아니였음에도
생각지도 못한 친절한 상담을 받게 되고, 메가테라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물론 세상은 쉬운 곳이 아닌 것을 알기에, 단순 소개를 받았다고 해서 마냥 믿을 순 없는 노릇.
눈으로 직접 보고 싶어서 곧장 오프라인 상담을 받기로 예약을 했다. 

상담을 통해 메가테라의 웹 개발자 수업은 내가 기대하던 부트캠프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됐다.

 

  • 제대로 된 커리큘럼
  • 지식을 전수 할 수 있는 지식전수자
  • 소수정예
  • 비교적 긴 커리큘럼 그리고 취업 지원

고독했던 독학이 끝난 순간이었다.

# 미지의 영역

8월에 시작하는 웹 개발자 코스를 앞둔 지금은 기존 학습을 두고 처음으로 돌아가 근본부터 쌓고 있다.
문제해결 능력을 위한 알고리즘 문제, 기본 컴퓨터지식 그리고 고압적인 학습을 견디기 위한 기초체력.
얼마나 힘들고 고될진 몰라도, 이제 겨우 가능성을 보게 되었으니
포기하지 않고 최고의 아웃풋을 내어
내년엔 꼭 개발자로 취직하고 말 것이다.